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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밑에서 받쳐줄게" — 다운증후군 아들을 구하려 정화조에 뛰어든 아버지, 토머스 밴더 워드 이야기

2008년 버지니아주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막내아들 조시가 정화조에 빠졌을 때, 66세의 아버지 토머스 밴더 워드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아들을 자신의 어깨 위로 들어 올렸습니다. 아들은 살았고,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2026년 6월 8일4분 읽기

일곱 아들의 아버지

토머스 밴더 워드(Thomas Vander Woude)는 버지니아주 우드스탁(Woodstock) 근처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내 메리 엘렌과 함께 일곱 아들을 키운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은퇴한 해병대 장교 출신으로, 그는 지역 성당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이웃의 울타리를 고쳐주고, 아이들의 야구 코치를 자처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일곱 번째이자 막내아들 조시(Joseph "Josie" Vander Woude)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조시가 태어났을 때 토머스는 이미 50대 후반이었지만, 그는 이 막내를 "하느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 불렀습니다.

조시는 스무 살이 되었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깊었습니다. 토머스는 매일 아침 조시와 함께 산책을 하고, 함께 교회에 가고, 함께 밭을 돌봤습니다. 조시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단순했지만, 아버지를 향한 사랑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강렬했습니다.


2008년 9월 8일, 평범한 아침

그날은 버지니아의 초가을다운 화창한 월요일이었습니다. 토머스는 여느 날처럼 집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스무 살의 조시는 마당 한쪽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집 뒤편에는 오래된 정화조(septic tank)의 뚜껑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콘크리트 뚜껑이 낡아 있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순식간이었습니다. 조시가 정화조 뚜껑 위를 지나가는 순간, 낡은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조시는 약 2.4미터(8피트) 깊이의 정화조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정화조 안에는 오수와 유독 가스가 가득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조시는 상황을 이해하거나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토머스는 아들의 비명을 들었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66세의 토머스는 달려갔습니다. 정화조 구멍 안을 들여다본 순간, 그는 유독 가스가 가득한 그 안이 얼마나 위험한지 본능적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경력이 있는 그였기에, 밀폐 공간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와 메탄가스가 사람을 단 몇 초 만에 의식 불명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그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토머스는 뛰어들었습니다. 2.4미터 아래,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는 어둡고 독한 오수 속에서 그는 조시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자신의 어깨 위로 들어 올렸습니다. 자신은 유독 가스와 오수 속에 잠긴 채, 팔을 높이 뻗어 아들의 머리와 상체가 수면 위로 나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받쳐주었습니다.

토머스의 다른 아들들과 가족이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정화조 속에서 아버지의 손에 의해 위로 밀려 올라오는 조시를 발견했습니다. 가족과 이웃들은 조시를 밖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조시는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토머스를 꺼냈을 때, 그는 이미 의식이 없었습니다. 유독 가스를 마신 채 아들을 받치느라 자신은 오수 속에 완전히 잠겨 있었던 것입니다.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소생할 수 없었습니다. 토머스 밴더 워드는 66세의 나이로, 아들을 구한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밑에서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구조에 참여한 가족들은 나중에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아버지는 조시를 자신의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서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은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었고, 두 팔만 위로 뻗은 채 조시를 밀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토머스는 자신이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들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그 몇 분이, 자신의 마지막 몇 분이 될 것을 알면서도, 팔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토머스 밴더 워드의 장례식에는 수백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사후에 카네기 영웅 훈장(Carnegie Hero Medal)을 수여받았습니다. 이 훈장은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며 타인의 생명을 구한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미국의 가장 영예로운 시민 용기 훈장입니다.

조시는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딴 **'토머스 밴더 워드 재단(Thomas Vander Woude Foundation)'**을 설립했습니다. 이 재단은 다운증후군과 지적 장애를 가진 성인들이 독립적이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거 프로그램과 직업 훈련을 지원합니다. 2020년에는 버지니아주 세넨도어 밸리(Shenandoah Valley)에 장애 성인을 위한 공동체 주거 시설 '라닌 랜치(Ranney Ranch)'를 열었습니다.

토머스의 큰아들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날 영웅이 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매일 영웅이었습니다. 조시를 위해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조시의 손을 잡고 산책하고, 조시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려고 했던 매일이 그 순간의 준비였습니다."


사랑이 선택이 될 때

이 이야기는 단순한 영웅담이 아닙니다. 이것은 매일의 사랑이 어떻게 결정적 순간의 선택이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토머스가 그 순간 망설임 없이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특별히 용감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20년 동안 매일 아침 아들의 손을 잡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정화조 바닥에서 두 팔을 뻗어 아들을 밀어 올린 그 자세는, 어쩌면 20년간 아들을 안아 올리고, 업어주고, 일으켜 세웠던 그 모든 순간들의 마지막 완성이었을 것입니다.

조시는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은 말합니다.

"조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완벽하게 이해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어도, 그는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밑에서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였습니다.


토머스 밴더 워드(1942–2008). 그는 자신의 목숨으로 아들의 내일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내일은, 수백 명의 장애인에게 희망이 되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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