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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GitHub 스타 1만 개 — GPT Engineer가 Lovable이 되기까지
기업창업스토리

하룻밤에 GitHub 스타 1만 개 — GPT Engineer가 Lovable이 되기까지

2023년 여름, 한 스웨덴 개발자가 올린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 개발자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코드를 말로 설명하면 앱이 만들어지는 세상. GPT Engineer에서 Lovable로, 그 탄생의 이야기입니다.

2026년 3월 25일4분 읽기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

2023년 6월의 어느 날 밤, GitHub 트렌딩 페이지에 낯선 이름이 올라왔습니다.

GPT Engineer.

몇 시간 만에 스타 수천 개가 붙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수만 개가 됐습니다. 트위터(X)에는 "말로 설명했더니 앱이 만들어졌다"는 짧은 영상들이 돌아다녔습니다. 개발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은 흥분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올린 사람은 **안톤 오시카(Anton Osika)**라는 스웨덴 개발자였습니다.


안톤 오시카라는 사람

스웨덴 국기

안톤 오시카는 스톡홀름 출신의 개발자이자 창업가입니다.

그는 스웨덴 명문 공대 KTH(왕립공과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했고, 이후 머신러닝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Sana Labs라는 AI 교육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GPT Engineer를 만든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한 코드 없이, 원하는 것을 자연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작동하는 앱이 나오는 것. 그 꿈을 코드로 구현한 것이 GPT Engineer였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개발자를 사라지게 할 것이다"

GPT Engineer는 간단했습니다.

터미널에서 실행하고 원하는 것을 영어로 설명합니다. 그러면 AI가 파일 구조를 설계하고, 코드를 작성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완성합니다.

"할 일 목록 앱을 만들어줘. 항목 추가, 완료 체크, 삭제 기능이 필요해."

몇 분 뒤, 작동하는 웹 앱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반응은 양극단으로 갈렸습니다.

한쪽에서는 "개발자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가 온다"며 경계했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복잡한 건 못 만든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 장벽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GitHub에 올라온 지 불과 며칠 만에 GPT Engineer는 50,000개 이상의 스타를 받았습니다. 2023년 상반기 GitHub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오픈소스에서 제품으로

오픈소스 열풍이 지나간 뒤, 안톤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 기술을 취미 프로젝트로 남겨둘 것인가, 아니면 실제 제품으로 만들 것인가.

그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안톤은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오픈소스 GPT Engineer를 기반으로 하되,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이름을 바꿨습니다.

GPT Engineer → Lovable.


"Lovable"이라는 이름

이름 Lovable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사랑스러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 사용자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앱, 그 앱을 만드는 도구가 되겠다는 선언입니다.

둘째는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도구"**라는 뜻. 개발자뿐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가, 심지어 코드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앱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기술적인 이름 'GPT Engineer'와 달리, 'Lovable'은 훨씬 넓은 사람들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러버블이 바꾼 것

Lovable의 핵심 가치는 풀스택 앱을 대화만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Lovable은 React 기반의 프론트엔드 코드와 백엔드 로직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완성된 앱은 즉시 배포 가능한 상태입니다.

기존 노코드 도구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기존 노코드 툴은 미리 만들어진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었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Lovable은 다릅니다. 코드가 직접 생성됩니다. 제약이 블록의 종류가 아니라 AI의 이해력에 달려 있습니다. 수정도 말로 하면 됩니다. "버튼 색깔을 파란색으로 바꿔줘", "로그인 기능을 추가해줘" — 이런 요청 하나하나가 실제 코드 변경으로 이어집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2024년, Lovable은 벤처 캐피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Lovable은 초기 시드 라운드를 완료했고, 이후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팀을 확장했습니다.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 세계 원격 팀과 함께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성장 속도입니다.

출시 이후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Lovable을 통해 앱을 만들었습니다. 개발자뿐 아니라 마케터, 교사,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용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코드를 모르는 내가 앱을 만들었다"는 후기가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입소문이 이어졌습니다.


"비기술자의 시대"

Lovable이 제기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능력이 더 이상 프로그래머만의 것이어야 할까요?"

의사, 교사, 소설가, 요리사. 이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도 압니다. 그러나 코드를 모르기 때문에 만들지 못했습니다.

Lovable은 그 벽을 허물려 합니다.

물론 아직 한계는 있습니다.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나 특수한 요구사항은 여전히 전문 개발자가 필요합니다. AI가 생성한 코드가 항상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방향은 분명합니다. AI가 발전할수록, Lovable이 만들 수 있는 것의 범위는 계속 넓어질 것입니다.


오픈소스 한 줄이 만든 회사

스톡홀름 Lovable의 본거지, 스웨덴 스톡홀름

안톤 오시카가 GitHub에 코드 몇 줄을 올렸을 때, 그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흥미로운 실험을 공유한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반응했습니다.

50,000개의 GitHub 스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런 게 필요했다"는 신호였습니다. 수십만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동시에 외친 목소리였습니다.

Lovable은 그 목소리에 응답한 결과입니다.

오픈소스 한 줄, 바이럴 하나, 그리고 수백만 명이 앱을 만드는 세상.

이것이 러버블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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