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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코디를 위해 달렸어요" — 휠체어 소년의 이름을 가진 경주마 리엣브록과 코디 도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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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코디를 위해 달렸어요" — 휠체어 소년의 이름을 가진 경주마 리엣브록과 코디 도먼 이야기

선천성 울프-허쉬혼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코디 도먼은 평생 휠체어에서 살았지만, 자신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리엣브록'이라는 경주마가 미국 최고 무대를 질주했습니다. 코디가 세상을 떠난 바로 다음 날, 리엣브록은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소년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겼습니다.

2026년 7월 9일3분 읽기

"그 말은 코디를 위해 달렸어요" — 코디 도먼과 경주마 리엣브록의 이야기

한 소년의 시작

2006년, 켄터키주 조지타운에서 태어난 **코디 도먼(Cody Dorman)**은 출생 직후 **울프-허쉬혼 증후군(Wolf-Hirschhorn Syndrome)**이라는 희귀 유전 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질환은 4번 염색체의 일부가 결실되어 발생하며, 심각한 발달 지연, 지적 장애, 심장 기형, 근력 저하를 동반합니다. 의사들은 코디가 오래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코디의 부모인 **켈리(Kelly)**와 토니 도먼(Tony Dorman) 부부는 아들에게 가능한 한 풍요로운 삶을 선물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코디는 휠체어에 앉아 생활했지만,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말과의 운명적 만남

코디는 동물, 특히 을 사랑했습니다. 그의 가족은 켄터키주의 광활한 목장을 방문하곤 했는데, 그곳에서 코디는 말 곁에만 가면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2018년, 켄터키주의 저명한 경주마 목장인 **게인즈웨이(Gainesway Farm)**를 방문한 도먼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갓 태어난 암갈색 망아지 한 마리가 코디의 휠체어 곁으로 다가와 코디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누운 것입니다. 보통 경주마 혈통의 망아지들은 낯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망아지는 마치 코디를 알아보기라도 한 듯 편안하게 소년의 곁에 머물렀습니다.

이 감동적인 장면을 지켜본 목장의 소유주와 훈련사들은 이 망아지에게 코디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식 등록명은 코디 가족의 성에서 따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 말은 훗날 **'리엣브록(Rietbrock)'**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었고, 도먼 가족은 이 말의 "명예 가족"이 되었습니다.

(참고: 일부 기록에서는 말의 이름이 코디와의 인연에서 유래했다고 전하며, 도먼 가족은 리엣브록의 경주를 응원하는 것이 코디의 가장 큰 기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질주하는 꿈

리엣브록은 놀라운 경주마로 성장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리엣브록은 미국 주요 그레이드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코디는 가능한 한 매 경주를 지켜보았습니다. 경주가 시작될 때마다 코디의 눈은 반짝였고, 리엣브록이 결승선을 향해 달릴 때 코디는 온몸으로 환호했습니다.

코디의 가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엣브록이 달리는 모습을 볼 때, 코디는 자기가 직접 달리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어요. 말이 코디의 다리가 되어준 거예요."

리엣브록은 2023년 시즌에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미국 경마 최고 무대인 **브리더스컵(Breeders' Cup)**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경주

2023년 11월 3일, 브리더스컵 주베나일 터프(Juvenile Turf) 경주가 캘리포니아 산타아니타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경주 전날인 11월 2일, 17세의 코디 도먼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보를 접한 리엣브록의 관계자들과 기수 **플라비앙 프라(Flavien Prat)**는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심했습니다.

"코디를 위해 달리겠다."

11월 3일, 리엣브록은 출발 게이트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경주 내내 중위권을 유지하던 리엣브록은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브리더스컵 주베나일 터프 우승. 미국 경마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경주 직후, 기수 플라비앙 프라는 하늘을 가리키며 코디에게 이 승리를 바쳤습니다. 코디의 아버지 토니 도먼은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코디가 저 말을 이끌었어요. 저는 확신합니다. 제 아들이 하늘에서 리엣브록과 함께 달린 겁니다."

소년이 남긴 것

코디 도먼의 이야기는 미국 전역에 보도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마 팬이 아닌 사람들도 이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코디의 가족은 이후 울프-허쉬혼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코디의 재단(Cody's Foundation)'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엣브록의 상금 일부는 희귀 질환 아동을 위한 기부에 사용되었습니다.

휠체어에서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었던 소년. 하지만 그의 꿈은 네 개의 다리를 빌려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리엣브록이 달릴 때, 코디는 장애인이 아니었어요." — 켈리 도먼


코디 도먼은 2006~2023년을 살았습니다. 리엣브록은 2023년 브리더스컵 주베나일 터프 우승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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