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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의족 없이 살게 놔둘 수 없어요" — 16살에 두 발을 잃고, 수백 명의 아이에게 다리를 선물한 소년, 조던 토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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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의족 없이 살게 놔둘 수 없어요" — 16살에 두 발을 잃고, 수백 명의 아이에게 다리를 선물한 소년, 조던 토마스 이야기

보트 사고로 두 발을 잃은 16살 소년 조던 토마스는 병원에서 보험이 없어 의족을 못 구하는 아이들을 보고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그가 만든 '조던 토마스 재단'은 지금까지 수백 명의 절단 장애 아동에게 성장에 맞춘 의지(義肢)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5일4분 읽기

"다른 아이들은 의족 없이 살게 놔둘 수 없어요"

16살에 두 발을 잃고, 수백 명의 아이에게 다리를 선물한 소년 — 조던 토마스 이야기


그 여름, 평범한 소년에게 찾아온 순간

2005년 여름,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사는 열여섯 살 소년 **조던 토마스(Jordan Thomas)**는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키웨스트 해안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던 조던은 다이빙 보트 위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흔한 여름날의 흔한 일과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보트의 프로펠러가 갑작스럽게 작동하면서 조던의 두 발을 덮쳤습니다.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본 가족은 공포에 휩싸였고, 조던은 긴급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의료진의 사투 끝에 그의 생명은 구할 수 있었지만, 두 발은 무릎 아래에서 영원히 절단되어야 했습니다.

열여섯 살, 스포츠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뛰어놀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하루아침에 휠체어에 앉게 된 것입니다.


병원에서 본 또 다른 세상

조던은 재활 과정에서 의족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최신 기술로 만든 의지(義肢) 덕분에 그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활병원 복도에서, 조던은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혹은 훨씬 어린 아이들이 같은 절단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의족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충격적일 만큼 단순했습니다. 보험이 의족을 커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아동용 의지는 하나에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에 이릅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자라기 때문에 한두 해마다 새 의족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성인과 달리, 아이 한 명이 18세가 될 때까지 수십만 달러의 의족 비용이 필요한 것입니다. 많은 보험사는 의족을 '필수 의료'가 아닌 '선택적 장비'로 분류했고,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은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던은 그 광경을 보며 가슴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어요. 부모님이 보험이 있었고, 좋은 의족을 맞출 수 있었어요. 하지만 복도 저편의 아이들은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걸을 수 없었어요. 그건 옳지 않았습니다."


열일곱 살의 결심

아직 자신의 재활도 끝나지 않은 2006년, 조던은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 의족이 필요하지만 살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복학한 직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학교에서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로터리 클럽, 교회, 시민단체를 찾아다니며 기금을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모금함에 5달러, 10달러가 모이는 수준이었지만, 조던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7년, 그는 공식적으로 **'조던 토마스 재단(Jordan Thomas Foundation)'**을 설립합니다. 재단의 미션은 단 하나,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절단 장애 아동에게 18세까지 성장에 맞춘 의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열일곱 살 소년이 세운 비영리 재단. 누구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던은 자신의 절단된 두 다리로 무대 위에 서서,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저도 다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저처럼 다시 걸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어요. 제가 도울 수 있다면, 반드시 돕겠습니다."


법을 바꾸다

조던의 이야기가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부금이 모이기 시작했고, 첫 번째 아이에게 의족이 전달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처음으로 자기 두 발로 걷는 순간, 조던은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조던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개별 기부로 아이들을 한 명씩 돕는 것은 끝이 없다,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던은 테네시주 의회에 로비를 시작합니다. 열여덟 살의 절단 장애인 청년이 주 의사당 복도를 돌아다니며 의원들을 만나고, 증언대에 섰습니다. 그의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2008년, 테네시주는 보험사가 아동용 의지(prosthetic limbs)를 보장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이후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적으로 의지 보장 관련 법률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열여덟 살 소년이 법을 바꾼 것입니다.


수백 명의 아이들, 그리고 '첫 걸음'

조던 토마스 재단은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재단은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백 명 이상의 절단 장애 아동에게 맞춤형 의지를 제공해 왔습니다. 재단의 가장 특별한 점은, 한 번의 지원이 아니라 아이가 다 자랄 때까지 성장에 맞춰 의지를 계속 교체해 준다는 것입니다.

의족을 받은 아이들은 처음으로 운동장에서 뛰었고,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고, 처음으로 학교 복도를 목발 없이 걸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걷는 모습을 보며 울었고, 아이들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습니다"

조던 토마스는 이후 대학에 진학하여 의지보조기학(Prosthetics and Orthotics)을 전공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직접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기 위해, 의지를 만드는 전문가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에서 조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두 발을 잃어서 정말 안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두 발을 잃은 덕분에 제 인생의 목적을 찾았어요. 수백 명의 아이들이 걷는 것을 본 순간, 저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감동 포인트

이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조던이 단순히 '역경을 극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고통 한가운데서 남의 고통을 보았습니다. 재활병원 복도에서 의족 없이 지내는 다른 아이들을 볼 때, 그는 자기 연민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여섯 살 소년은 그 순간, **"나는 운이 좋았다. 저 아이들은 어떡하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질문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재단을 세우고, 기금을 모으고, 법을 바꾸고, 결국 의지 전문가가 되어 직접 아이들의 다리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장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가장 따뜻한 손을 내밀었습니다.

열여섯 살에 두 발을 잃은 소년이 수백 명의 아이에게 첫 걸음을 선물한 이야기. 그것은 비극이 어떻게 사명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실화 중 하나입니다.


조던 토마스 재단(Jordan Thomas Foundation)은 현재도 활동 중이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와 지원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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