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항복한 날 — 요크타운 전투, 독립전쟁의 마지막 장
1781년 요크타운에서 콘월리스가 항복하며 독립전쟁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프랑스 함대의 해상 봉쇄, 영국군의 항복, 그리고 워싱턴의 놀라운 결정.
뉴욕을 노리는 척, 남쪽으로
1781년 여름, 워싱턴은 6년째 전쟁 중이었습니다. 지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기회가 왔습니다.
영국군의 콘월리스 장군이 버지니아 요크타운 반도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곳이었어요. 바다만 막으면 덫이 되는 지형이었죠.
워싱턴은 프랑스군 사령관 로샹보와 함께 뉴욕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군대를 남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약 600km를 행군한 거예요. 영국군이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프랑스 함대가 바다를 막다
이 작전의 핵심은 육군이 아니라 해군이었습니다. 프랑스의 드 그라스 제독이 이끄는 함대가 체서피크 만에 도착해 바다를 봉쇄한 겁니다.
영국 해군이 구출하러 왔지만, 프랑스 함대에 밀려 돌아가야 했습니다. 콘월리스는 바다로도 도망칠 수 없게 되었어요. 완벽한 포위였습니다.
육지에서는 미국-프랑스 연합군 약 17,000명이 영국군 7,000명을 에워쌌습니다. 포격이 시작되었고, 참호가 점점 좁혀졌습니다.
"세상이 뒤집어졌다"
1781년 10월 19일, 콘월리스는 항복했습니다. 7,000명의 영국군이 무기를 내려놓았죠.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항복식에서 영국 군악대가 **"The World Turned Upside Down(세상이 뒤집어졌다)"**이라는 곡을 연주했다고요. 역사학자들은 이게 사실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하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이야기라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콘월리스 본인은 아프다는 핑계로 항복식에 나오지 않았어요. 부하 장교를 대신 보냈죠. 6년간 싸운 전쟁의 마지막이 이렇게 찜찜한 장면이라니, 좀 웃기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요크타운 이후 영국 의회에서는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1783년 파리 조약이 체결되면서 영국은 공식적으로 미국의 독립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워싱턴이 정말 놀라운 일을 합니다. 전쟁에서 이긴 총사령관이 자발적으로 군권을 내려놓은 겁니다. 왕이 될 수도 있었고, 독재자가 될 수도 있었는데, 그냥 농장으로 돌아갔어요.
이 소식을 들은 영국 왕 조지 3세가 말했다고 합니다.
"그가 정말 그렇게 한다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
권력을 잡는 것보다 내려놓는 게 더 어렵습니다. 워싱턴이 위대한 이유는 전쟁에서 이겨서가 아니라, 이기고 나서 한 선택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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